대신증권 대표 "라임 투자자 보호 만전…자산 회수 최선"

입력 2020-08-11 13:53
수정 2020-08-11 15:15
오익근 대표 "현 상황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 처에서 오익근 대표 등 경영진들이 라임펀드 투자자 대표 측과 비공개 만남을 갖고 투자자 측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고객들이 손실을 입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투자자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고객자산 회수와 투자자 보호에 끝까지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라임 투자자들에게 손실액의 30%를 선지급한 후 분쟁조정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추가 정산을 진행하는 선지급안을 마련해 투자자들의 동의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동의 절차기한을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7월 말에서 8월 21일로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라임 투자자들은 대신증권의 선지급안이 일방적으로 정해졌다고 반발하며 원금 50% 비율 선지급안과 동의 절차 기한을 다음 달 말로 조정하는 안 등을 요구하고 있어 이번 면담으로 갈등이 봉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신증권 라임 피해자 대책위원회 측은 "금감원 징계, 국정감사 등을 앞두고 이뤄져 석연치 않다"며 "객관적 손실확정을 위한 방안, 펀드 기초 정보 제공, 불법 행위 관련 후속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