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3차 한류' 붐은 더욱 강해지는 양상이다.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달 4일 일본 넷플릭스 종합 순위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1위, '사랑의 불시착'이 2위를 차지했다.
일본 언론의 한류 붐도 상당하다. 아사히 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사랑의 불시착 주인공인 현빈이 과거에 출연한 작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하이드 지킬, 나' 등을 분석하는 특집을 보도했다.
현빈은 지난 6월 잡지 '슈칸아사히'에 표지모델로 실리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에는 7월 이후 최근까지 사랑의 불시착 관련 기사 및 칼럼만 9건이 게재됐다.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조차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