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하며 부정평가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불과 0.5%p 차로 좁혀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조사한 지난주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5%p 내린 43.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다 7월 마지막주 10주 만에 상승하며 반전하는 듯 했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0%p 오른 52.4%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8.5%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부정평가는 지난 7월 3주 이후 4주 연속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 여론이 팽배해졌고 이어 수해 피해까지 확산되면서 복합적인 악재가 작용했다.
부정평가는 지역으로는 TK(8.5%p↑)와 PK(6.4%p↑)에서, 연령대로는 30대(8.1%p↑)에서 크게 상승했다.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다소 크게 하락하며 통합당과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들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3.2%p 하락한 35.1%를 보였다. 2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TK(15.4%p↓), 40대(7.9%p↓)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미래통합당은 2.9%p 상승한 34.6%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창당 후 최고치다. 여야의 지지율 격차도 통합당 창당 이후 최소로 좁혀졌다.
이번 주간집계는 8월 3일(월)부터 7일(금)까지 닷새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