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유니콘 매출 53%·고용 22.5% 늘었다…K유니콘으로 ‘성장중’

입력 2020-08-10 14:30


-중기부, K 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

-“아기유니콘?예비유니콘, K유니콘으로 성장중”

-2019년도 예비유니콘, 매출 53%↑·고용 29명↑

-후속투자 3,754억 유치…K유니콘 프로젝트 순항

지난해 예비유니콘에 선정돼 특별보즈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1년뎌 동안 매출은 53% 증가했고 고용측면에서도 2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은 후속 투자에서도 3,745억원을 유치하는 등 K유니콘으로 성장해 가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들의 성장 애로를 듣고 스케일업을 돕기 위해 이날 강남구 소재 팁스타운에서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이 시행된 지 1년이 경과함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간담회 외에 그간 지원성과도 발표된 가운데 예비유니콘들은 매출과 고용 측면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원기업 27개사 중 대다수인 21개사가 영업이익 적자기업으로 은행 대출 등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하지만, 선정된 이들 예비유니콘들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평균 60억원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았으며 이후 기존 투자유치금액(총 7,319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3,754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특별보증이 유니콘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위한 중간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과 매출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2020년 6월 기준 예비유니콘 기업들의 평균 고용규모는 2019년 6월과 비교했을 때 기업당 평균 29명씩, 약 22.5% 정도 늘어났으며 2019년 매출도 2018년 대비 53% 정도 늘어나 성장추세를 보였다.

지나뉴ㅐ 선정된 기업 중에서는 ㈜컬리와 리디㈜가 후배기업들을 위한 노하우 발표에 나섰다.

㈜컬리는 특별보증이 부채금융(Debt Financing)의 어려움을 해소했다고 평가하면서, 중소 생산자들과의 상생협력을 고속성장의 비결로 제시하고 성장에 따른 2022년 예상 고용 파급효과를 약 8만명으로 추정했다.

리디㈜는 특별보증 자금을 통해 신규 콘텐츠 확보 등 사업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고용규모가 50% 이상 성장하고 올해 흑자 전환과 시리즈E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 면면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비대면 분야의 벤처·스타트업이다.

또한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되는 벤처투자를 유치하는 등 전문가 심사단과 국민심사단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유니콘기업 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기업들이 다수 선정됐다.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 목표와 함께 성공 후 사회 환원 의사를 밝히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영선 장관은 “정부는 K-유니콘 프로젝트가 아기유니콘, 예비유니콘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