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권민아에 사과...건강 회복이 최우선”

입력 2020-08-09 20:13
수정 2020-08-09 20:19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권민아가 또다시 일부 멤버와 당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거론하며 자해하자 FNC가 수습에 나섰다.

FNC는 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권민아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NC는 "그간 멤버들 간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전날 권민아는 자해를 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권민아는 병원 이송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민, 설현 등과 한성호 FNC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잇달아 FNC와 일부 AOA 멤버를 "방관자"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지만, FNC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FNC는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의 건강 회복"이라 생각했다며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멤버들 또한 비난과 오해를 받는 것들에 하루하루 답답함을 안고 지내왔다"면서도 "당사는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했다"고 덧붙였다.

FNC는 권민아가 SNS에서 제기한 불법 정산 의혹과 관련해서는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팀 활동 당시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지난달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AOA 출신 권민아 자해, 병원 이송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