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를 중심으로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7일 오전까지 고양지역 교회 2곳과 관련해 교인 등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주시는 이날 고양시 덕양구 기쁨153교회 교인인 금촌동 거주 60대 A(파주 25번)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쁨153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A씨는 지난 2일 기쁨153교회에서 예배를 봤으며, 5일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어 6일 파주시 보건소를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A씨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까지 이 교회와 관련해 교직자 부부와 자녀 3명, 부인의 직장 동료, 자녀의 학교 친구, 교인 3명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에 있는 다른 교회 관련 확진자도 총 4명이 나왔다.
이날 덕양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70대 B(고양 98번)씨와 일산동구 마두동에 사는 60대 C(고양 99번)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96번째 확진자 70대 D씨의 접촉자다.
이들은 지난 2일 일산동구 풍동의 반석교회에서 D씨와 접촉했다.
부천시에 거주하며 이 교회에 다니는 60대 E씨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는 D씨와 지난 2일 접촉한 이력 때문에 5일 강화군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6일 확진됐다.
B씨는 증상이 없었으며, C씨는 지난 2일부터 기침, 가슴통증 등의 증상을 보였다.
고양시는 확진자들이 접촉한 이 교회의 교인 1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B씨와 C씨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했으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