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김다솜이 손호준을 향한 직진 고백으로 속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6일에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 10회에서 김다솜은 톱스타 주아린 역으로 분했다.
이날 아린은 시나리오를 핑계로 불쑥 오대오(손호준 분)를 찾아가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아린은 자신이 가져온 족발을 먹으며 항상 웃어야 하는 톱스타의 고충을 토로했고, 그마저도 가식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반응에 발끈하기도. 그런 그의 모습을 본 대오가 알고 있던 사람과 많이 닮았다고 하자 아린은 본인이 효심임을 알아챘을까 당황하다가 맥주 캔 뚜껑에 손을 베이고 말았다. 이에 약이 없어 사러 나가는 대오를 보고 아린은 여전히 자신을 자상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반면 아린은 대오의 집에 찾아온 노애정(송지효 분)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아린은 대오가 없다며 애정을 돌려보내려 했으나 결국 집에 들어온 애정을 향해 대오에게 고백할 계획을 밝히며 괜한 질투심을 유발했다. 이어 아린은 약국에서 돌아온 대오를 환하게 반겼지만 할 얘기가 있다는 애정을 위해 자리를 비켜 달라는 대오에게 서운함을 드러내며 집을 나섰다. 이렇게 대오와 애정 사이에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아린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아린은 대오와 식사 중 할 말이 있었다는 그의 말을 듣고 기대에 찬 얼굴로 대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대오는 아린이 집에 왔었던 일에 대해 생각이 짧았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조심하겠다고 했고, 아린은 그의 말에 울컥하며 “감독님한테 위로 좀 받으려고 가족도 친구도 다 제쳐두고 감독님 찾아간 거였어요. 내가 감독님 좋아해서”라고 고백했다. 또한 아린은 대오에게 철벽 치는 이유가 애정 때문인지 물어본 후 대답이 없는 대오를 보고 섭섭함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김다솜은 매회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주아린’이 지닌 양면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그는 가감 없는 현실적인 연기를 통해 ‘아시아의 엔젤’이라는 이미지와 상반되는 솔직 담백함을 뽐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다가도 그의 마음을 깨닫고 씁쓸해하는 등 인물의 복잡한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 극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에 그가 '우리, 사랑했을까‘의 ‘주아린’으로서 펼칠 또 다른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김다솜을 비롯해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등이 출연하는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