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6G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미래 네트워크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 4월 향후 5년간 2천억원을 투입하는 6G R&D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를 발판으로 핵심부품과 장비를 국산화하고 최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등 비대면 디지털 사회의 핵심 인프라가 될 6G 시장에서도 이동통신 1등 국가의 지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8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는 1Tbps(테라비트)급 전송속도를 특징으로 하며, 저궤도 위성 통신을 통해 공중 10㎞까지 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
6G 서비스가 상용화하면 실시간 원격수술, 완전 자율주행차·플라잉카 등의 융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핵심 부품 대부분이 외국산이고 5G 기반 융합서비스(B2B) 성적은 저조하다.
이에 정부는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6G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중국 등 선도 연구기관들과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