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연약지반 처리용 지반 고화재 제조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에 성공했다.
녹색기술 인증은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생활용수 절감, 최적 환기 제어 등에 이어 7번째 녹색기술 인증을 받게 됐다.
이번에 인증 받은 연약지반 처리 기술은 ▲환경 보호 ▲산업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비용 절감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의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어 의미가 크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구조물을 세우기 전 연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고화재가 투입돼야 하는데, 시멘트와 같은 고화재는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친환경적인 고화재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또한 시멘트는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대량 발생해, 이산화탄소의 총 발생량을 제한하는 국제적 움직임에 걸맞는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이 필요했다.
현대건설은 철강 제조시에 발생되는 부산물(중조탈황분진 중조탈황분진)을 원료로 선정해 친환경 건설재료 공동개발과 실용화에 성공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현장에 시험 적용한 결과 해당 건설재료의 우수성이 검증됐으며, 향후 적용 현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