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의 힘…코스피 2,310선 돌파

입력 2020-08-05 16:19
수정 2020-08-05 16:32
코스피가 약 2년 여만에 2,310선에 안착하며 이틀 연속 연고점을 돌파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9포인트(1.40%) 오른 2,311.8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 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 2일(2,309.57) 이후 22개월 만이며, 2,310선을 넘어선 것도 10월1일(2,338.88)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장중 한 때 2,312.14까지 오르면서 장중 2,311.06까지 치솟았던 2018년 10월 4일 기록을 깨기도 했다.

간밤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6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6%), 나스닥 지수(0.35%)가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개인이 4,2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3,638억원, 외국인은 45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33%)이 강세를 보였고, 화학(3.74%), 섬유·의복(2.62%)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12%대, 7%대 올랐고, LG화학과 셀트리온도 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6포인트(1.43%) 오른 847.31로 마감했다.

전날(835.35) 이후 하루 만에 연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6억원, 32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156억원 매도 우위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이 5%대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과 에이치엘비 등도 오르면서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강세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3원 내린 1,188.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