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K뉴딜펀드, 퇴직연금 연계…기본 3% 보장 추진"

입력 2020-08-05 15:45
금융투자협회는 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뉴딜 펀드'를 퇴직연금과 연계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기본 수익률을 보장하고 세제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제화 논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현만 금융투자협회 부회장(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뉴딜펀드 정책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국내에는 약 220조원 정도의 퇴직연금이 쌓여있는데 수익률은 부끄러울 만큼 낮다"며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뉴딜펀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회장은 "현재 퇴직연금은 확정급여(DB) 형태로 쏠려있어 저금리 하에서 수익률을 내기 힘든 구조"라면서 "확정기여(DC)형으로 약간의 운용상품을 넣으면 수익률이 금방 올라갈 수 있는 만큼 뉴딜 관련 인프라 펀드와 연결하면 수익률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여당과 협의해 뉴딜펀드가 3% 정도의 안정적 수익률을 기본으로 추가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뉴딜 펀드에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