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금융기업 피플펀드가 서울시 청년청과 '청년 미래투자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건은 P2P 금융업계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사례인 동시에 서울시가 핀테크 스타트업과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첫 번째 사례다.
협약은 서울시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부채 문제 해결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2020)'에 따르면, 부채를 보유한 1인 청년가구는 평균 3,105만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매월 236만원을 벌어 22만원을 이자 상환에 사용한다.
하지만 평균 금리가 18% 수준인 2금융권 사용 청년들의 경우, 매월 대출 상환 이자로만 소득의 20%에 이르는 47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 고질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플펀드와 서울시는 공동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내용은 충분한 상환능력이 있음에도 은행에서 거절된 청년들의 신용을 재평가하여, 이들이 보유한 2, 3금융권 대출을 더 우량한 조건의 1금융권 대출로 전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피플펀드 측은 "서울시는 중신용자에 특화된 신용평가 모형을 보유하고 있고, 은행통합형 모델을 통해 제도권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피플펀드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많은 청년들이 학자금대출을 비롯하여 생활비, 주거비 등 부채에 대한 상환 부담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러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피플펀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들의 건전한 금융생활의 토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피플펀드는 '보통 사람을 위한 보통이 아닌 금융'을 회사의 미션으로, 금융소외계층에게 더 좋은 조건의 금융을 제공하고 신용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초기부터 노력해왔다"며, "기존 금융의 구조 상 빚의 악순환에 빠지기 쉬운 우리나라의 모든 청년들에게 확실한 대안 금융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