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오 기준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해당 매장과 관련된 누적 환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번 집단감염이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의 최초 감염 의심자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할리스커피는 "1일 1회 소독 및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거리 두기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확진자가 22일 선릉역점에 방문했으며, 방대본은 할리스커피에 이 사실을 알려 28일 즉시 방역작업을 실시했다"라며 "당시 직원들은 규정대로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해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카페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커피 매장들은 긴장 속에 상황 점검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동안 업계는 매장 내 좌석 수를 줄이고, 의자 간격을 띄우는 등의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좌석을 옮기는 방문객을 일일이 제제하기 어렵고, 음료를 마시려면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다 보니 집단감염의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손소독제 사용을 권유하곤 있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매장 실태를 확인하고 추가로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