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인 파멥신이 중국 SL바이오와 개발중인 항암치료물질에 대한 병용투여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파멥신은 혈관성장인자수용체-2 길항체(anti-VEGFR2)인 올린베시맵(Olinvacimab)과 SL바이오의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억제 치료물질(C-005)를 병용 투여해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전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SL바이오가 개발중인 C-005는 3세대 EGFR 억제제로, 전임상 실험에서 높은 혈액뇌장벽(BBB) 투과성과 안전성을 보였고,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상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
지아취엔 우 SL바이오 대표는 "동일기전 약제의 공통 부작용 중 하나인 고혈압에서 우월한 안전성을 나타내는 올린베시맵을 C-005와 함께 투여해 우수한 시너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올린베시맵은 단독 임상에서 타 VEGFR2 물질 보다 높은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준 바 있어 C-005 병용투여 연구를 통해 더 안전하고 우수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산 대표는 "지난 5월 타쎄바-사이람자 병용요법(19.4개월)은 타쎄바 단독요법(12.4개월)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며 "올린베시맵과 C-005의 병용투여 연구는 향후 해당 시장에 도전해 볼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