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어온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임성기 회장은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열었다.
이후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해 '한국형 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기업을 이끌며 일생을 헌신했다.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한미약품은 1987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 항생제 제조기술을 수출했다.
1997년에는 노바티스에 '마이크로에멀전' 제제 기술을 6,300만 달러에 라이선스 아웃하기도 하며 국내 제약계의 성장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씨와 아들 임종윤·임종훈씨, 딸 임주현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며 발인은 8월 6일 오전이다.
유족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