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하구핏' 북상…중부 내일까지 최대 300mm 비

입력 2020-08-02 08:32
수정 2020-08-02 08:54


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강원도, 전북·경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경남 내륙과 전남에 소나기가 지나가겠다. 이 가운데 올 여름 첫 태풍이 북상하면서 다음 주 전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일까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서 100∼200㎜(많은 곳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 영동·전북·경북 지역에도 3일까지 30∼80㎜(많은 곳 경북 북부 내륙 10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2일 정오부터 6시 사이에는 전남 내륙·경남 서부 내륙 지역에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울릉도·독도 지역에도 5∼40㎜의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또 강원도와 충북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경북과 경남 일부 지역, 부산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그 외에도 경북·경남·전북·전남·제주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지난 1일 대만 해상에서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발생해 북상 중이다. 우리나라는 이르면 내주 중반쯤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