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휴게소 매출 23% '뚝'…홍기원 "추가 지원책 마련해야"

입력 2020-07-31 09:27
홍기원 의원실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매출 분석결과' 공개
홍 의원 "추가 지원책 마련해야"
코로나19 피해로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이 지난해보다 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소 임대사업자에게 추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5개 휴게소의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총 매출액은 약 5,222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3%가 감소한 수치다.

매출감소량이 가장 큰 휴게소는 덕평휴게소(46억원), 기흥휴게소(42억원), 행담도휴게소(27억원)였다.

상반기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 보다 3.7% 감소해 통행량에 비해 휴게소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휴게시설 운영업체의 경영은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경기침체 대책의 일환으로 휴게시설 임대료 납부유예, 임대보증금 감축·환급, 감염병 예방 비용 지원 조치를 시행했다.

휴게시설 임대료 납부유예 기간은 2월~7월까지 6개월간 시행됐으며 납부유예 만료기간이 도래한 상황이다.

이에 홍 의원은 "정부가 납부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여부와 납부 방법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납부유예가 종료되면서 휴게시설은 9월부터 12월까지 납부가 유예된 임대료를 모두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임대료 납부추가유예 여부와 내년 상반기까지 분할 납부하는 방법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