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분기 영업손실 47억원…소송비 영향 적자 전환

입력 2020-07-30 18:04


대웅제약은 올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개발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29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3.1%로 그 비중이 증가했다.

회사측은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 '알비스' 잠정 판매중지 조치, 혁신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비용 증가와 비경상적 비용인 나보타 소송비용,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나보타 해외 수출 감소가 손익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알비스 잠정판매 중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을 회복하며 1,794억원을 달성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96억원을 달성했는데, 특히 주력제품인 임팩타민이 분기 매출 기준 100억원을 돌파하며 일반의약품 부분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과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잠정 판매중지 조치 등으로 인한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ETC와 OTC부문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상반기 손익에 큰 악영향을 준 나보타 소송비용은 하반기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