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제철소 및 그룹사, 협력사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발생 시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자사 보유 헬기 2대 중 포항 헬기 1대에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가슴압박장비 등 의료장비 45종을 설치했다.
국내에서 민간 헬기로 사업장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기존 중증환자의 경우, 지역 거점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서울소재 전문병원까지의 육로 이동시간이 최대 4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닥터헬기를 활용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도 포항제철소에서 약 90km, 광양제철소에서 약 120km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차 치료를 담당하는 지역 거점병원에서 서울소재 전문병원 및 지역내 권역외상센터까지 1시간 내외로 이송이 가능해졌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헬기 이송은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는 사업장내 응급환자 이송 뿐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및 他 사업장 등과 긴급연락 채널을 구축해 무상으로 헬기 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