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지난 5월 28일 오픈한 진료정보교류 시스템(HIE)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정보원에서 주관하는 '진료정보교류사업' 일환으로,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한 환자 본인 진료기록을 원하는 의료기관에 전자로 송수신해 의사가 환자 진료에 참조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기존에는 환자가 병원을 옮기면 타 병원에서 진료 본 진료기록이나 영상자료를 일일이 복사해 가야 했고, 병원에서는 환자가 직접 자료를 제출하기 전까지 진료 이력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이 있으면 동의한 환자에 한해 기록을 참여 의료기관이 알 수 있다.
현재 전자 교류가 가능한 문서는 진료 의뢰서, 진료 회송서, 진료기록요약지, 영상의학판독 소견서다.
약물처방 내역, 검사 내역, 수술 내역, 영상 정보 등 진료 정보도 포함된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컨소시엄으로 함께 사업에 참여한 강북삼성병원 외 321개 협력 기관과 기존 참여하고 있던 의료기관까지 포함하여 총 4,360여곳과 진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기획총괄)은 "환자 중심의 건강한 의료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시스템 구축으로 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