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하회...연준 "대출 프로그램 연장"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후퇴하면서 시장 예상에도 못미쳤습니다. 지난달 98.3에서 92.6으로 내리면서 월가 전망치 94.3조차 하회했습니다. 반면, 7월 리치먼드 지역 제조업 활동은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전월 0에서 10으로 오르면서 3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냈고, 전문가 예상치 3 역시 크게 상회했습니다.
금가격 최고가 랠리 지속…은가격 전망은?
달러가 급락세를 멈추고 안정됐지만, 금값은 여전히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장 금가격은 1.1% 올라 195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시장는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으로 나뉘는 양상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금가격이 향후 12개월 안에 2,300달러를 넘길 것"이라면서 예상치를 기존 2,000달러에서 2,300달러로 상향한 반면에 일부 전문가들은 "가파른 차익 실현과 급격한 하방 조정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GM·포드 2분기 실적에서 투자자가 주목하는 이슈들
GM과 포드와 같은 자동차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에 공장이 멈추면서 가동이 중단됐고, 소비 침체까지 겹치면서 2분기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간밤 CNBC에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에 있어 현금고갈·유동성·부채·재고수준·회복시기라는 '5가지 요소'를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기업 정리
맥도날드는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는 66센트로, 예상치 하회했고,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는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습니다. 전세계 비교 가능 매출은 23.9% 감소하면서 예상보다 크게 줄었고, 미국에서는 8.7% 감소했습니다. 크리스 켐친스키CEO는 "강력한 드라이브 스루가 있었고, 지난 몇 년 동은 배달과 디지털에 투자했던 것이 이런 불확실성 시기를 잘 헤쳐나오게 한 힘"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웬은 맥도날드의 실적부진에 대해 일시적인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3M은 EPS, 매출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올해 가이던스까지 철회했습니다.
어제 밤, 화이자 실적도 발표됐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센트에서 78센트로 하락했지만 예상치는 상회했고, 매출 역시 11% 감소했지만, 예상치보다는 많았습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선진국인 모든 나라가 같은 백신 양을 미국보다 더 싼 가격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 정부와 계약한 백신 납품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다른 선진국들에게는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새로운 수혜주 'ESG' 종목
글로벌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속앓이 하는 사이에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관련 종목들로 이뤄진 이른바 ESG 주가 알짜배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월가의 큰손들이 관련 종목들에 대거 베팅을 했고, 이에 발맞춰 개인들도 ESG를 테마로 하는 ETF에 자금을 쏟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의 수익성이 중장기적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반면, ESG 관련 기업들은 팬데믹에 따른 침체 속에서도 이익을 더 늘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럽증시 혼조…경기부양책·코로나19 주목
끝으로 유럽증시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지켜보면서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시장에 불안한 흐름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유럽중앙은행이 유럽 은행들에게 2021년 1월까지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는데요. 오늘 유럽증시 영국 증시만 홀로 0.4% 오른 반면에, 프랑스 꺄끄지수는 0.22%, 독일 닥스지수는 0.03% 약보합권에 장 마감했고, 이탈리아 증시는 0.6% 하락했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