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이 찾아오는 '공황장애' 증상, 근본적인 원인 파악해야

입력 2020-07-28 15:50


최근 몇 년 새 '공황장애'를 겪었거나 겪고 있다고 밝히는 유명인들이 부쩍 늘었다. 대중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직업이기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는 일반인들에게도 예기치 못하게 찾아오는 질환이다. 사회와 가정에서 요구하는 역할, 회사의 업무 부담,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 현대인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공황장애로 나타나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일종의 불안장애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불안함, 초조함, 누군가 나를 해치거나 혹은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공포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신체 변화로는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심장이 빠르게 뜀, 열감 등이 있다.

외부에서 위협을 가하는 요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빠르게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어지럼증 등의 신체증상, 심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나타나는 공황발작을 겪기도 한다. 공황발작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 지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고 이후 서서히 가라앉는데, 보통 1시간 내외로 사라진다. 발작이 나타나는 주기는 며칠 또는 몇 달 뒤 등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우울증, 불면증 등의 추가적인 신경정신과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공황장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황장애의 원인을 파악해 접근해야 한다. 특히 감정을 조율하는 '심장'에 기능 이상이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예로부터 심장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기로 알려져 왔다.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인해 마음속에 화가 쌓이고 누적되면 심장에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대부분 공황장애 환자는 스트레스와 울화 등으로 심장이 과열돼 심장 기능이 약해져 감정조절 기능이 떨어진 상태가 많다"면서,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면서 불안감을 해소하고, 몸과 마음에 전체적인 밸런스를 찾는 방향으로 치료하면 감정조율이 다시 원활하게 되어 두려움이나 공포심 등에 대해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