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9천102억원…전년비 8.7%↓

입력 2020-07-28 14:21


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7% 감소한 9,102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 측은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충당금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9,971억원) 대비 8.7%(869억원) 감소했다"며, "타 금융그룹과는 달리 농협금융이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141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1조 59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716억원으로,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유가증권과 외환·파생손익 회복 등으로 1분기(3,387억원) 대비 6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 9,201억원, 수수료이익은 7,658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228억원으로, 전년동기(1,869억원)보다 72.7%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1,238억원의 대손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9%, 대손충당금적립률 130.86%를 기록했다.

총 자산은 473.8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0.9%(46.7조원) 증가했고, 수익성 지표는 ROE 8.40%, ROA 0.40%로 나타났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2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1,188억원) 줄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529억원) 증가했지만,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76.8%(1,040억원)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투자증권은 2,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이외에도 생명 404억원, 손해 419억원, 캐피탈 285억원, 자산운용 115억원, 저축은행 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With 코로나 시대'의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내실중심 경영관리 강화'를 하반기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잠재부실 자산 리스크관리 강화, 경영체질 개선과제 지속 이행 등의 핵심과제를 중점 수행할 예정이며, 디지털전환 가속화, 마이데이터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발굴 등 미래 대응과제를 중기 경영전략에 반영하여 전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