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릉 일대인 성북구, 동대문구, 노원구가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27일) 제34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열고 강소특구 신청지역 7곳 중 6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홍릉지구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고려대·경희대 등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소기업을 육성한다. 또 바이오마커 · 스마트 진단 의료기기 · 동서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 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 등 세부분야를 집중적으로 양성해나갈 것이다.
지정된 특구에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지원과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가 적용되며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을 대상으로 국세(법인세·소득세 3년 면제, 이후 50%)와 지방세(취득세·재산세 7년 면제, 이후 50%) 감면, 연구소기업 대상 교통유발금·수도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성북구는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계획과 연계해 종암·월곡 지역을 바이오-ICT 융합분야 중심의 글로벌 개발특구로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월곡동 ‘BT-IT융합센터’, 종암동 ‘서울 바이오 혁신 커뮤니티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구는 KIST와 연계하여 상월곡역 ‘사이언스 스테이션’을 과학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서울시와 연계 자치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홍릉의 우수한 R&D 역량을 활용한 도심형 바이오, 의료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힘쓰겠다"며 "이번 홍릉 특구 지정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