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이라크 건설근로자 1명 추가 확진…누적 76명

입력 2020-07-27 14:42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다 지난 24일 귀국한 우리 근로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2명씩 추가로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이라크 건설 근로자 293명 가운데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1시 기준 75명보다 1명 늘어난 것이다.

확진 판정 장소를 보면 입국 직후 검역과정에서 42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34명은 임시생활시설인 충북 충주 건설경영연수원과 보은 사회복무연수원 입소 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집단발병의 여파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확진자가 3명 늘어나 현재까지 모두 28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가운데 센터 이용자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용자의 가족도 3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지인 6명, 센터 실습생 1명, 실습생의 가족 1명 등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관악구 사무실 감염 사례에서도 기존 확진자의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경기를 비롯해 전북, 광주, 전남, 제주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며 누적 확진자는 38명이 됐다.

방대본은 최근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의 노인복지시설, 교회, 군부대 등에서 소규모 전파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지난 한 주간 70대 3명, 80대 1명 등 총 4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광주와 대전 방문판매와 관련된 확진자가 각각 1명이었다"며 방문판매 관련한 확진자 및 사망자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