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김지영, 특별 출연의 좋은 예…짧지만 알찬 연기

입력 2020-07-27 08:10



배우 김지영이 알찬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 명숙(김지영 분)의 사춘기 딸로 등장, 남다른 존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김지영은 지난 24일 방송된 ‘우아한 친구들’ 5회에서 수아 역으로, 아빠 만식(김원해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까칠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사춘기 청소년으로 등장했다.

극 말미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기로 한 명숙과 수아 앞에 궁철(유준상 분)과 재훈(배수빈 분), 형우(김성오 분), 춘복(정석용 분)이 배웅을 하기 위해 찾아와 수아에게 과거 만식의 못 말리는 딸 사랑 전적을 얘기해주며 축 처진 수아를 북돋아주었다.

하지만, 수아는 소리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늘 바보같이 기죽어서 큰소리 한 번 못 치던 아빠.. 나한테도 저렇게 잘난 딸 있다고 큰소리치게 해주고 싶었어요…”라며 겉으로는 차가운 딸이었지만 속으로는 아빠를 향한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음을 설득력 있게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영은 잘 자란 아역배우의 바이블답게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극의 흐름을 촘촘하게 메꾸는 캐릭터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극과 극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특별 출연의 좋은 예’를 선보였다.

더불어 엄마 명숙 역으로 출연한 김지영과 다정한 투샷을 공개, 사랑스러운 분위기까지 똑 닮은 ‘TWO 지영’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이에 김지영은 “짧은 시간이지만 ‘우아한 친구들’을 촬영하면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저를 더 성장시키는 뜻 깊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속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 미묘하게 달라서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그래서 더 소중했던 수아인 것 같아요. 좋은 드라마 속 훌륭하신 분들 사이에 잠깐이나마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습니다. ‘우아한 친구들’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앞으로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짧지만 알찬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한 김지영이 출연한 JTBC ‘우아한 친구들’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