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애니메이션, 창립 20주년 '새로운 시작 위한 도약'

입력 2020-07-24 09:12


'미니특공대', '레이디버그', '캐치! 티니핑' 등을 제작한 삼지애니메이션(대표 김수훈)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삼지애니메이션은 2000년 7월 26일 창립 이래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상 2회, 국무총리상 2회, 장관상 7회 및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3D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독보적인 3D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제작사와 다수의 공동 제작을 체결한 삼지는 2006년 '오드패밀리'가 아시아 국가가 제작한 3D애니메이션 최초로 프랑스 공중파 채널에 방영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의 '자그툰(Zagtoon)', '메소드 애니메이션(Method Animation)', 일본의 '토에이(Toei)', 미국의 '카툰네트워크(Cartoon Network)' 등 유명 해외 제작사와 공동 제작을 체결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창립 10주년인 2010년부터 자체 IP확보로 회사 방향을 전환했다. 10년간의 해외 공동제작을 통해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히트 IP인 '미니특공대', '레이디버그', '몬카트', '캐치! 티니핑' 등이 탄생하게 되었다. 2016년부터 삼지는 자체 IP의 성공을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으며, 완구 사업은 2020년 15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 20억이었던 해외 수출 매출은 2019년 59.7억까지 약 3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해외진출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뉴미디어 시장에서의 활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8년 118만명에 불과하였던 유튜브 구독자수는 2020년 현재 1,80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매월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유쿠, 텐센트, 아이치이 등에서는 미니특공대의 인기가 전체 2-3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중국 뉴미디어의 전체 조회수를 합산하면 무려 260억뷰에 달한다.

삼지는 이러한 글로벌 키즈 팬덤층을 타겟으로 콘텐츠와 이커머스가 결합된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의 완구 사업을 넘어서서 교육, 화장품, 건기식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20년 하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8월 '미니특공대 슈퍼공룡파워 파트2'를 시작으로 '미니특공대 극장판'과 '레이디버그 스페셜 무비'의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신규 콘텐츠인 '팡팡디모(가제)'가 런칭될 예정이다. '팡팡디모(가제)'는 중국 수낙그룹과 260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여 내년 한·중 동시 론칭 이후 북미, 유럽, 남미시장까지 진출하여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내후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IPO 준비에 착수하여 안정적인 자본을 확보하고 글로벌 콘텐츠 & 커머스 기업으로써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주년 기념 SNS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미니특공대, 레이디버그, 캐치! 티니핑 공식 인스타그램에 20주년 축하 문구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