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지열, 해양, 바이오 등)가 주목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화석 연료와 달리 재생이 가능해 고갈의 염려가 없고 오염 물질이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중, 태양광 발전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 방식으로, 태양 전지인 광전 변환기를 써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 이용한다. 이는 부분적으로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흐린 날에도 이용이 가능하고 태양 에너지 이용 효율이 열발전에 비해 높다. 태양광은 외부의 전기를 공급받지 않고 자립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개발 및 대규모 생산으로 가격이 낮아지고 각국의 지원정책 등에 따라 그 수요가 개발도상국으로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정부가 원전을 대체할 안전하고 무한한 에너지원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발표한 뒤, 시장 규모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은 인구 1억 명의 내수시장, 평균 연령 28세의 젊은 국가로 향후 중국을 대신할 차기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025년까지 현재(850메가와트)의 5배 규모(4000메가와트)로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을 늘린다는 발표를 내놓은 바 있다. 베트남 7차 국가전력계획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성장률은 1,2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태양광이 신재생에너지의 50%를 감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베트남의 태양광 시장 급성장은 높은 FIT(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제도) 요율을 받을 수 있게 되며 그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태양광 분양 및 매매 전문 기업 '㈜에스엠에너지(대표 이영철)'는 올해 베트남 꽝응아이성에 350메가와트급 태양광 사업시행권을 독점 계약 후, 2020년도 진행 부지 100MW의 분양률 4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스엠에너지는 앞서 베트남 건설업체 대영 E&C와 MOU를 체결, 본격적인 베트남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 업체는 초기 투자비 약 50억원, 자산운용사 450억원 규모로 공동사업자 및 지분 투자자로 구성했으며, 향후 20년간 베트남 꽝응아이성에 350메가와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LS 산전 등의 대기업과 EPC(설계, 조달, 시공)를 검토 중이다.
베트남 태양광 사업부지는 꽝응아이성 융꿧경제특별구역 내 변전소에서 800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 면적은 3,700,000제곱미터(370ha) 규모에 달한다. 부지 근처에는 정유공장 및 변전소, 두산중공업과 공단 등이 위치하고 있어 이는 전력수요 확보에 이점으로 작용했다.
(주)SMV-Energy는 전체 350메가와트급 태양광 프로젝트를 50메가와트씩 7개의 구획으로 나눠 총 3,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올 4월부터 차례로 시행 중이다. 2020년 1차 사업부지는 1,200,000 제곱미터(120ha)에 100MW의 발전용량을 시행하며, 매년 100MW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태양광 관련 정부 사업 및 건설 사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온 (주)에스엠에너지와 베트남 현지에서 20년간 산업단지 조성 건설업을 전개해 온 대영 E&C 두 업체 간의 협업으로 진행된다"며 "사업 인허가 기간은 기존 9개월로 계획되어 있지만 6개월까지 단축 시킬 예정이며, 시공 기간도 단축해 오는 2021년 12월까지 시공 완료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로써 2022년부터는 상업발전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