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노조, '춤판 워크숍' 배동욱 회장 검찰 고발

입력 2020-07-21 16:50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은 '춤판 워크숍' 논란을 일으킨 배동욱 회장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보조금관리법위반, 근로기준법 및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배 회장은 지난 14일 최근 워크숍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다면서 죄 없는 단체장들을 줄 세우고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을 했다"며 "배 회장의 위선에 경악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어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배 회장은 워크숍 초청 강사의 책을 구입할 때 후원금을 걷고 이렇게 마련한 100만원을 사적으로 측근에게 입금시키는 등 업무상 횡령과 보조금관리법 위반의 형사범죄를 저질렀는데 모른다고 발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부인과 딸이 운영하는 꽃집에 연합회의 근조화 발주를 몰아주었다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선 자신의 딸도 소상공인이라는 말도 안되는 말로 어물쩍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 배 회장의 위법 여부를 명백하고 밝히고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박영선 장관이 직접 나서 소상공인의 대표 조직인 소상공인연합회를 올바로 세워주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