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면 변해야죠"…비대면 키우는 기업들 [코로나 6개월]

입력 2020-07-21 17:44
수정 2020-07-21 17:00
<앵커>

이처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은 여전한데요.

제조와 유통, 서비스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업들은 비대면 기술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설렁탕 매장 입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주문 전화를 받거나 포장 고객을 응대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 설렁탕 매장을 운영하는 이연에프엔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문객이 줄면서 지난 3월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설렁탕은 뜨거워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배달 서비스와 밀키트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윤호철 이연에프엔씨 마케팅부장

"설렁탕은 뜨거운 탕 그릇에 나가다 보니 배달을 지양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서비스 강화를 위해 패키지 변화나 단품메뉴, 오송공장을 통한 원패키지 제품을 선보인 것이 큰 반응을 보였습니다."

매장 방문객이 줄어든 제조 기업들은 판로 확장의 수단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선택했습니다.

CJ올리브영은 기획상품 등을 추천하는 올라이브를 선보였고, SK매직은 렌탈 업계 최초로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소상공인 역시 네이버 등 쇼핑 플랫폼의 힘을 빌려 온라인 플랫폼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파트너스퀘어와 온라인 창업 지원 툴 스마트스토어가 대표적인 예.

실제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뛰어드는 신규 판매자 수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던 각종 경기전망지수도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 회복의 희망마저 보이는 상황.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기업들의 자구 노력에 힘입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