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코스피, 약보합 마감

입력 2020-07-20 15:55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200선 유지에 실패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9포인트(0.14%) 내린 2,198.20에 장을 마쳤다. 2,209.59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중 낙폭을 확대하며 2,180선까지 하락했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4,07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5억원, 3,29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37%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84%), 삼성바이오로직스(-0.54%), 셀트리온(-1.52%), 네이버(-4.71%), LG화학(-0.97%), 카카오(-4.62%)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가 3.40% 올랐고, 현대모비스(1.59%), 포스코(0.54%), 기아차(3.26%), KB금융(3.51%), 신한지주(2.35%)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역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포인트(0.16%) 하락한 781.9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177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991억원)과 기관(-130억원) 동반 매도세에 지수를 방어하긴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는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7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제약(-3.06%), 에이치엘비(-2.88%), 알테오젠(-0.24%), 펄어비스(-1.13%) 등이 떨어졌다.

반면, 씨젠이 1.71%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케이엠더블유(3.78%), 에코프로비엠(2.19%), SK머티리얼즈(2.80%) 등도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0원 내린 달러당 1,203.20원에 종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