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용 생산

입력 2020-07-20 09:27
수정 2020-07-20 09:38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GC녹십자는 지난 18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GC5131A)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용 제품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일반 혈장을 활용해 상용화된 동일제제 제품들과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같아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상용화가 가장 빠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치료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혈장 확보도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총 1,032명이 혈장 공여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642명의 혈장 채혈이 완료됐다.

회사측은 7월 마지막 주 임상 계획을 신청할 예정으로, 임상적 투여 이외에도 치료목적사용 등 다양한 경로로 의료현장에서 치료제가 사용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혈장치료제는 국민의 힘이 모여 만들어지는 치료제"라며 "빠른 시일 안에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