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계속해서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현재 유충 민원 신고는 253건으로 이 중 서구 110곳, 영종도 1곳 등 111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79곳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나머지 63곳은 현재 확인하고 있다.
16일 0시 기준으로 유충 발견 지점이 90곳인 점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21곳이 늘어난 것이다.
인천시는 그러나 수돗물 유충이 새롭게 늘어났다기보다는 기존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에 남아있다가 조사 대상 확대에 따라 추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촌정수장 외 부평·남동·수산정수장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충 민원이 발생한 지역의 계량기 직수관 11곳에서 시행한 필터링 조사에서도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검단·석남·청라배수지 등 서구 배수지 3곳에서는 유충이 이날에도 총 4마리가 발견돼 누적 발견 유충이 24마리로 늘어났다.
인천시는 정수장과 배수지 청소를 강화하며 수질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유충 발생의 진앙인 공촌정수장의 경우 지난 16일 시작된 청소작업을 19일 완료할 예정이다.
서구·영종·강화 지역 10개 배수지 청소도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촌·부평·남동·수산정수장에는 총 60개의 해충 퇴치기를 설치하고, 배수지 유입관에는 거름망을 설치해 가정 수돗물 유충 발생을 차단할 방침이다.
생수 사용 안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