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동산 정책이 연달아 발표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추가 대책이 검토 중인 가운데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체 상품이 공급돼 주목 할만 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발표한 6.17부동산대책을 통해 경기, 인천, 대전, 청주 중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데다 경기 10개 지역, 인천 3개 지역, 대전 4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 정부 21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이번 대책으로 이달 10일부터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매한 뒤 다른 집에서 전세로 살기 위해 전세대출을 신청하면 받을 수 없게 됐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초과 아파트를 매매하면 전세대출이 즉시 회수된다.
또 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6개월내 입주해야 하며,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주택을 거래하는 경우 거래가액과 무관하게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분양권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이러한 대출과 전매에 대한 전방위적 내용이 규제로 묶이면서 수요자들의 불안심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 상품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이 대표적인 대체 상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38~84㎡ 총 125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898가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시공을 맡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퍼스트 스테이(First Stay)'라고 명명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민간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임과 동시에 임대의무기간인 최대 8년 동안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사업이다. 2년 단위로 갱신되는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상승률이 연간 5%로 제한돼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퍼스트 스테이는 전체 물량의 20% 이상은 청년 및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 계층에게 특별 공급되며, 80% 미만은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에게 공급된다. 일반공급 물량의 청약 조건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청약통장 보유 여부, 소득수준 등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유주택자의 경우에도 일반공급 물량에 한해 입주개시일 이후부터 계약이 가능하다.
초기 임대료의 경우 일반 공급분은 주변 시세의 90~95%, 청년·신혼부부 및 고령층은 70~85% 이하로 책정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으로 임대보증금 환급이 안전하며, 계약 만기 또는 중도 퇴거 3개월 이전 통보 시 보증금 반환이 빠르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어 중개료나 이사비용 등도 절감할 수 있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통풍이 용이하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라운지 카페 등이 들어선다. 여유있는 주차공간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까지 적용되었다.
일부 타입을 제외한 대부분 주택형이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며,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아울러 집안 모든 면에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설계를 적용해 결로와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또한 공기청정형 전열교환기를 사용한 환기 시스템과 스마트홈(스마트폰으로 방문자 확인, 전등/난방/침실 콘센트 제어)시스템이 적용된다.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의 주택전시관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471-15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8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올해 9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