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왓챠, 190억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

입력 2020-07-16 10:15
누적 투자액 420억 돌파…연내 일본 시장 진출


토종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 왓챠가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42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시리즈 C 투자사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SBI인베스트먼트,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대거 참여했다.

2012년 영화 평가 및 추천 서비스 '왓챠피디아(구 왓챠)'로 출발한 왓챠는 2016년 OTT '왓챠(구 왓챠플레이)'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연평균 191%의 매출 증가율을 이루며 빠르게 성장해 온 왓챠는 570만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8만편 가량의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예능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한 왓챠는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 마케팅, 콘텐츠 등 전 분야 인재 채용 확대와 기존 플랫폼들과는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통해 국내 OTT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왓챠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연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글로벌 OTT플랫폼으로서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왓챠만의 강점인 데이터와 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왓챠와 왓챠피디아의 질적·양적 성장은 물론 고객들에게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