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으로 소상공인을 둘러싼 경영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뉴노멀의 시대, 소상공인도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교육과 기술개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앱으로 음식을 배달시키고, 직원이 아닌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합니다.
셰프봇, 서빙봇과 같은 AI(인공지능) 로봇이 서빙과 음식 조리를 돕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확산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유통 4.0 시대 도래로 디지털 기술 활용은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
영세 소상공인 대부분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대면 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식과 행동 수준은 평균 이하로 조사됐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코로나19 이후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소상공인 대응 전략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온라인을 활용하는 경우 매출과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소상공인도 적극 대응을 해야 하는데 현재는 스마트화 기술활용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좀 더 쉽게 빅데이터나 AI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교육 센터를 만들어주고, 점포를 무인화 할 경우 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지원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 정연승 / 단국대 교수 (한국마케팅관리학회장)
"소상공인들이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이나 센터를 구축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점포의 스마트화라던지 유통에 있어 리테일 테크놀로지를 좀 더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정부가 측면에서 지원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과밀화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로 영세 소상공인들의 폐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
적정한 시장 진입 관리 없이 다수 창업자를 양산해 과잉경쟁을 조장하는 소상공인 정책 패러다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