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에서 찾은 로봇과 AI의 미래… '제임스 카메론의 SF 이야기' 출간

입력 2020-07-14 10:50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Space X)'가 올해 5월 세계 최초로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며 대중들은 상상의 세계로만 여겨지던 SF 장르가 현실화되는 과정을 실감하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의 모델이 된 일론 머스크는 기대조차 할 수 없던 미래를 앞당기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다. 터무니없는 발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그 발상이 전세계 전기차 업계를 선도하는 동력이자 새로운 우주산업 개척의 시작점을 마련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SF 장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일상의 영역으로 스며드는 4차산업혁명이 도래한 가운데 불확실한 미래에서 인류의 역할이란 무엇인지 묻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부 매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SF 장르 영화가 '스타워즈', '터미네이터', 'E.T' 등 전세계 블록버스터 주류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관객이 영화 속 세계관이 결코 허황된 미래가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7월 15일 출간하는 '제임스 카메론의 SF 이야기'는 SF 장르를 여섯 가지 테마로 세분하고, 세계적인 SF영화계 거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인류가 다가올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독자는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SF 영화를 만든 창의적인 사람들의 깊이 있는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제임스 카메론,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크리스토퍼 놀란, 리들리 스콧, 기예르모 델 토로 그리고 SF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 SF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든 7명의 영화계 거장과 진행한 인터뷰는 어두운 미래, 괴물, 시간 여행, 지능을 가진 기계, 우주공간, 외계생명체 등을 주제를 놓고 대담형식으로 진행된다.

인류의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 사회불안, 생태적 재앙으로 가득한 불확실한 시대를 반영해 과학의 진보, 자연 세계의 이해, 그리고 당대의 불안감과 편집증이 각 장르에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또한 이들이 나눈 주요 주제에 대한 SF 분야 전문가들의 에세이를 담아 SF 장르의 핵심적 요소에 대한 한층 깊은 이해와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지식을 제공한다. 카메론의 개인용 기록 보관소에서 제공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콘셉트 아트와 SF 영화, TV쇼, 책등의 다수 희귀 이미지도 볼 수 있다.

출판사 아트앤아트피플은 "한국에서도 SF 문학 작가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토대가 약한 상황에서 '제임스 카메론의 SF 이야기'가 SF 분야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