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지 사흘째인 12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여전히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민주당 인재근 의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미래통합당 윤재옥 의원 등 정치권 인사의 조문도 잇따랐다. 주한스페인대사·주한남아공대사 등 외국 사절들도 빈소를 방문했다.
전날 오후 늦게 빈소를 찾은 박창진 정의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다들 오랫동안 (관계를) 쌓아왔던 사이”라며 “제가 힘든 일이 있었을 때 많은 힘도 주셨고, 인간적 도움도 얻었다.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빈소에는 전날 오후 늦게 도착한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가족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2시 30분부터는 11일 영국에서 귀국한 아들 박주신씨를 포함, 유가족들의 입회하에 박 시장의 입관식이 치러졌다.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박 시장의 지인이나 가족의 조문만 이뤄지고 있으며,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의 조문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대신 서울시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도 조문할 수 있게 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