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전기이륜차 이용을 높이기 위해 배달대행업계, 전기이륜차 업계, 배터리업계 등이 참여하는 ‘그린배달 서포터즈’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아한청년들, 메쉬코리아, 바로고 등 배달대행 플랫폼 업계와 대림오토바이, 와코모터스, 바이크뱅크, 무빙 등 전기이륜차 업계, 삼성SDI, LG화학 등 배터리 업계,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등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린배달 서포터즈는 관련 업계가 전기이륜차 사용을 지금보다 더 촉진하고, 전기이륜차 활성화 정책을 세우는데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참여업체들은 전기이륜차의 충전이 불편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휴게시설과 도로변, 상가 밀집지역 등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더 많이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기이륜차는 1회 충전했을 때 주행거리가 약 60km 수준으로, 많게는 200km까지 주행하는 배달기사들이 전기이륜차를 이용할 경우 배터리를 여러 차례 충전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들은 전기이륜차 충전에는 약 4시간이 걸려 배터리 교환방식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기이륜차가 배달에 적합한 성능을 갖추기 위해 배달업계, 전기이륜차·배터리 제작업계가 서로 협력해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 1만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경우 연간 2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축된다"며 "앞으로 그린배달 서포터즈는 배달대행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에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