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사업을 할 때 법률·세무·노무 분야의 전문지식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전문가 무료상담'과 '분야별 상담사례'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에 가입한 소기업·소상공인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식 분야 애로현황 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59.7%가 사업체 경영시 법률·세무·노무 등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문제에 대한 사업체의 자체 대응능력 수준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36.7%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전문가 무료상담 기회 확대'(30.3%), '분야별 상담사례 제공'(29.3%), '전문가 정보제공'(13.3%) 등 순으로 나타나 전문지식 분야의 무료상담 기회와 체계적 상담사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지식이 있는 인력이 전혀 없다'는 사업체도 76%에 달했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문제가 발생한 경우엔 72.3%가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조사대상의 21.3%는 최근 5년간 법률·세무·노무 등의 문제로 억울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금전적 손실'(79.7%), '정신적 고통'(70.3%)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이유로는 '비용절감'(46.3%)을 가장 많이 꼽아 전문서비스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만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소기업·소상공인은 비용과 정보의 문턱이 높은 전문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무료상담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지원단'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