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다인이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 매력화수분 캐릭터로 본격적인 활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유다인은 극 중 명문대와 로스쿨을 졸업한 미녀 변호사이자 다같이진보당의 마원구의원인 윤희수 역을 맡았다. 변변찮은 배경에 부단한 노력으로 현재의 성공을 일군 희수는 우아한 야심가이자 성공 지향적인 완벽주의자. 고스펙과 빵빵한 인맥 관리로 차기 국회의원을 노리는 탄광촌 출신 신데렐라다.
지난 8일 방송된 '출사표' 3회에서 희수는 같은 당 소속의 후보자 조은실(박미현 분)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은실이 선거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희수에게는 상의 한 마디 없이 구의원 후보를 사퇴하고 무소속 후보인 구세라(나나 분)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것. 그날 밤, 희수는 허탈하고 복잡한 마음에 은실의 선거캠프에 홀로 머물러 있었다. 이때 선거 사무소의 폐소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마원구 선관위 공무원 서공명(박성훈 분)과 마주한 희수는 단호하지만 일 처리 하나는 확실하게 하는 공명을 관심 있는 눈초리로 지켜보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9일 방송된 4회에서는 다같이진보당 소속이었던 양의원(유성주 분)의 장례식 장에서 희수와 공명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해관계가 얽힌 각 당의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장례식 장에서는 말다툼이 시작됐고 이는 몸싸움으로 이어져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희수와 세라가 난리통에서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해 애를 태우던 순간, 세라가 공명을 향해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냈고 공명은 그의 손을 잡고 현장을 빠져 나왔다. 하지만 공명이 잡고 나온 손의 주인은 세라가 아닌 희수였다. 이 일로 공명에게 제대로 심쿵 해버린 희수는 이후 그의 핸드폰을 빌려 자신의 번호를 직접 남기는 등 공명에게 저돌적으로 다가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유다인은 '출사표'에서 반전 넘치는 모습들을 선보이며 극을 풍성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나나, 박성훈과 삼각 멜로라인을 암시하는 한편 일과 사랑에 있어서 모두 방해가 되는 나나와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유다인은 일에 있어서는 프로페셔널한 구의원의 모습으로, 호감 있는 상대의 앞에서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저 직진하는 직진녀 면모를 보여주면서 반전 있는 온도차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새로운 인생캐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유다인의 활약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출사표'의 전개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KBS2 ‘출사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