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혼조…나스닥 나홀로 2일 연속 사상최고치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시장 예상치 하회
므누신 “7월까지 새로운 부양책 통과시킬 것”
WTI 3%↓, OPEC 회의 주시 · 수요감소 우려
美 국채수익률 하락…실업보험청구자수 131만 명
금값 0.9%↓, 차익매물 출회
에너지↓, 엑손, 쉐브론 등 4%↓
항공주↓, 경제 재개 수혜 주 일제히 하락
웰스파고 “언택트 트렌드 가속…온라인쇼핑·스트리밍 등”
아마존·애플·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 사상 최고가 경신
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경신
월그린↓, 실적 예상 하회…가이던스 하향조정
보잉↓, FAA “737 맥스, 추가 조사”
시스코↑, 모건스탠리 “투자의견 상향조정”
F5 네트웍스↑, 모건스탠리 “목표주가 상향조정"
[3대지수]
뉴욕시장은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와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 그리고 이어진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주시한 가운데 나스닥 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다우 1.39% S&P500은 0.56%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은 0.53% 상승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만 547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
최근 연준 위원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먼저 어제 발표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4주 만에 시장예상치를 하회했지만16주 연속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금융위기보다 훨씬 많은 수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장중 한때 2%까지 하락해 이번 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다만 오후장 들어 므누신 재무장관이 7월까지 새로운 부양책을 통과 시겠다고 말해 낙폭은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7월 15일 예정된 OPEC 회의를 주시한 가운데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가 우려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원유 3.13% 하락한 39달러 62센트로 다시 4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2% 하락한 42달러 39센트에 거래됐습니다.
[국채수익률]
미 국채수익률도 하락했습니다.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장기간 백만 명을 넘어서면서 경기둔화 우려에 장기 국채수익률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은 4.4bp 내린 0.61%에 30년물은 8.4bp 내린 1.31%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값]
최근 상승을 이어오던 금 가격은 차익매물 출회에 4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0.9% 내린 1,803달러 8센트에 거래됐습니다.
[섹터]
섹터별 등락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섹터가 하락 불을 켠 가운데 에너지섹터는 엑손모빌이나 쉐브론 등 대형정유가 4% 넘게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금융섹터도 금리 인하와 경기둔화 우려로 대형주들이 2% 넘게 하락하면 서낙폭을 키웠습니다. 보잉이나 델타 등 경기 재개 수혜 업종도 부진하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기술업종의 경우 웰스파고에서 언택트 트랜드가 계속 가속화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는 등 호재성 소식으로 홀로 상승불을 켰습니다.
[FAANG·MS]
대표적인 기술주인 팡주를 살펴보면전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아마존이 3.3%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사상 최고가 경신했습니다. 애플과 넷플릭스도 사상최고가까지 올라 팡주 5개 중 3개 종목이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214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이어서 반도체 종목도 살펴보겠습니다. AMD가 7% 넘게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고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3%대 상승, 엔비디아도 2.8%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53% 상승했습니다.
[월그린]
이어 특징주도 살펴보겠습니다. 간밤에 실적을 발표한 월그린은 배당은 늘렸지만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고 향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 등 악재성 소식을 전해 7.76%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투자의견이 상향된 종목입니다.
[시스코 시스템즈]
시스코시스템즈는 시장보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며 모건스탠리에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94% 상승했습니다.
[F5 네트웍스]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업체 F5 네트웍스도 소프트웨어 사업에 잠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돼 모건스탠리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7.9% 상승했습니다.
[보잉]
마지막으로 개별이수로 하락한 보잉입니다. 연방항공국에서 737맥스 기종에 대한 추가조사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3.7% 하락했습니다. 주가 173달러로 지난 6월 이후 200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