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연내에 완벽한 자율주행 가능”

입력 2020-07-09 16:08
수정 2020-07-09 18:11
위험 상황에서도 사람 개입이 필요 없는 수준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레벨 5 자율주행 기술 달성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상하이에서 개막한 세계인공지능대회에 보낸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 CEO는 “나는 5단계,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며 “이런 날이 매우 빨리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5단계 자율주행 기능을 올해까지 기본적으로 완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공학회는 차량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0단계에서 5단계까지로 나눈다. 이 중 5단계는 위험 상황에서조차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가 만든 전기차에는 이미 부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정보기술(IT) 업계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구글, 볼보, 벤츠 등도 협력에 나서며 자율주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에 분주하다.

미국에서는 테슬라를 비롯해 구글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와 우버 등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바이두(百度), 알리바바, 디디추싱(滴滴出行), 지리(吉利)자동차, 오토엑스(AutoX) 등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제 모델3 세단을 1만5000대 가까이 판매했다.

영상 속 일론 머스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