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내놨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에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대책까지 담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는 이번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이고 공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소부장 2.0 정책은 핵심 관리 품목수를 대폭 늘리고, 각종 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혔습니다.
먼저 정부의 공급망 관리를 받는 핵심 품목수가 기존 100개에서 300개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품목 외에 미래차 등 차세대 산업과 관련한 품목들이 대폭 추가된 겁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핵심 품목에 대한 연구·개발에 2022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향후 반도체 소재 외에도 미래차나 바이오 등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늘어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또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유턴기업을 지원하는 리쇼어링 정책과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방안도 내놨습니다.
<인터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및 첨단 소부장 분야를 중심으로 유치전략을 설계하고, 유턴을 포함, 100여개 핵심 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정부 지원 규모가 커진 만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소부장 경쟁력위원회'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