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재고 명품이 또 한번 풀린다. 롯데면세점은 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2차 판매에 나서며, 신라면세점은 온라인을 통해 3차 판매에 돌입한다.
신라면세점은 9일 오후 2시부터 면세 재고상품 3차 판매를 시작한다. 1·2차와 동일하게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진행한다.
이번 3차 판매에서는 로에베, 브라이틀링, 프레드릭콘스탄트, 스와로브스키 등 4개 브랜드의 상품 124종을 판매한다. 시계 브랜드와 크리스털 브랜드를 추가해 상품 다양성을 강화했단 설명이다. 로에베는 LVMH그룹 계열사로 스페인의 명품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에베 해먹백 ▲브라이틀링 에비에이터8 ▲프레드릭콘스탄트 문페이즈 ▲스와로브스키 진저뱅글 등이 있으며,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최대 40% 할인된 수준이다. .
판매 시작일 이전에 미리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인 '신라페이'를 가입한 후 이용하면 당일 결제금액의 일부를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모든 재고 상품에 대해 신라인터넷면세점 명의의 자체 보증서를 발급하며 배송 완료 후 7일 이내 교환, 환불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마지막 주말인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2차 오프라인 면세 명품 대전을 개최한다. 롯데면세점 재고 명품이 백화점과 아울렛에 풀리는 건 지난달 26일 이후 두 번째다.
2차 행사에는 인기가 많은 핸드백, 구두 등 잡화를 중심으로 행사장을 구성하고, 1차에 참여한 기존 브랜드 7개에 추가로 6개 브랜드를 더 보강해 총 13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한다. 2차 행사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추가로 50억원의 면세점 상품을 직매입 했으며, 총 상품 물량은 70억원에 달한다.
행사 진행 점포는 백화점 미아점, 평촌점, 분당점, 일산점, 전주점, 동래점,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등 총 7개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2차 명품 대전도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장하도록 제한을 두고 점포별 일평균 600~700명씩 입장 시킬 계획이다.
한편, 앞으로 재고 면세품을 서울 시내면세점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면세점 내 고객라운지, 휴게공간, 고객안내데스크 등 일부 공용 면적에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7일 허용했다.
수입통관을 거친 재고 면세품은 면세점 내 판매가 불가해 자체 온라인몰과 백화점·아웃렛 등을 통해 판매돼 왔다. 면세점은 보세구역으로 지정된 공간으로 면세품만 팔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인데,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의 면세점 판매가 허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