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 이름·얼굴 직접 공개"…'디지털 교도소' 등장

입력 2020-07-07 14:47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는 소개글에서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하려 한다"며 사이트 운영 취지를 밝혔다.

또한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며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이트는 성범죄자 알림e 및 제보 등으로 범죄자 목록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크게 성범죄자(디지털-소아성애-지인능욕), 아동학대, 살인자 등 3개 메뉴로 범죄자 목록을 구성하고 있으며, 범죄자들의 재판 일정도 지역, 이름으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업데이트 된 범죄자 가운데는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의 얼굴, 이름, 나이, 학력 등 정보가 공개돼 있다.

현재 디지털교도소는 입소문을 타고 포털사이트 실검까지 오르는 등 누리꾼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현재 이곳에 업로드 된 범죄자들은 사법당국의 신상공개 결정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진=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