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대립적 노사관계 벗어날 때"

입력 2020-07-07 10:44
수정 2020-07-07 14:04
"민주노총 협약식 불참 아쉬워"
"잠정합의 이른 것 의미있는 진전"
"사회적 대타협, 나라 구하는 길"


문재인 대통령이 "변화하는 환경에 걸맞게 이제는 과거 산업화 시대의 대립적 노사 관계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춰 노사관계도 발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위기 시기에 상생과 협력의 문화는 더욱 절실하다"며 "서로 양보하며 대타협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는 길이며,?모두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시도됐던 사회적 대타협은 지난 1일 민주노총의 막판 불참으로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마주 앉은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잠정 합의에 이르고도 마지막 순간에 민주노총의 협약식 불참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노사정 대표자들이 긴 논의 끝에 조금씩 양보하며 잠정 합의에 이른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며 적지 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합의정신은 적극적으로 살려나가야 한다"며 "잠정 합의된 내용을 경사노위에서 이어받아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을 향해서도 "협력의 끈을 놓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합의의 정신을 최대한 이행해 살려가겠다"며 "앞으로 정부는 잠정합의의 내용대로 고용 유지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