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7일 오전 9시4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4만9,800원, 30.00%) 급등한 21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웅제약은 18%대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10년간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 수입을 금지하는 예비판결(Initial Determination)을 내렸다. ITC의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 초로 예정돼 있다.
앞서 메디톡스와 미국 엘러간은 지난해 1월 ITC에 대웅제약과 나보타 미국 판매사인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이번 예비판결은 전 직원이 보툴리눔 톡신과 제품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훔쳐 대웅제약에 넘겼다는 것이 메디톡스의 주장을 ITC가 수용한 것이다. ITC는 통상 판결 번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메디톡스측이 유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