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180선을 돌파했다.
오늘(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2포인트(1.65%) 상승한 2,187.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4포인트(0.30%) 오른 2,158.95에 거래가 시작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1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기관은 6,23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01억원, 261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업종이 4.2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도 각각 2.3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지난 2일 신규 상장해 '따상'의 주역으로 떠오른 SK바이오팜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경영권 분쟁 이슈가 여전히 살아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11.65% 주가가 뛰었고, LG디스플레이(9.87%), 넷마블(9.39%), 엔씨소프트(5.40%), LG전자(4.77%), 오리온(4.64%), 현대모비스(4.60%), SKC(4.54%), 삼성엔지니어링(4.13%) 등도 오름세였다.
반도체 양대장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00원(2.61%) 오른 5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600원(0.70%) 상승한 8만6천원을 기록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 모두 실적 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상향됐다"며 "반도체가 하반기 코스피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72포인트(1.03%) 오른 759.9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78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1억원, 154억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