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대표 성대규)이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1주년을 앞두고 양사의 조직과 문화를 선제적으로 융합하기 위해 애자일(Agile) 방식을 적용한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애자일 방식은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를 말한다.
지난 30년간 유지해온 '영업중심' 체계를 '고객중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게 신한생명의 설명이다.
이에 고객전략그룹 산하 기존 부서는 '챕터(Chapter)'로 이름을 바꾸고, 3개 스쿼드(Squad) ▲DB상품개발스쿼드 ▲Youth고객스쿼드 ▲디지털보험스쿼드를 신설한다.
스쿼드는 다양한 팀 구성원들이 공통된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적인 방식으로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말한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신한생명은 지난 1일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이틀에 걸쳐 스쿼드 교육·워크숍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안 앞서 애자일 방식을 적용한 오렌지라이프 직원이 직접 참여해 지원했다.
더불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애자일 존(Agile Zone)을 만들어 기존 파티션을 없애고, 구성원 간 호칭도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등 격식을 없애기로 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오렌지라이프와의 화학적 통합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단계"며, "이번 3개 스쿼드 신설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애자일 조직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